최근 뉴스에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 하나 보도되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것입니다. 2024년 12월 24일 행정안전부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초고령사회는 인구의 20%이상이 만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는 것입니다.
요즘은 만65세 이상도 노인으로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65세 이상이면 노인으로 규정합니다.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 진입한지 7년만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이는 10년이 걸린 일본보다 빠른 속도이며 세계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속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노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몸이 좋지 않은 노인들을 위한 국가차원의 복지가 중요해졌습니다.
나이가 드신 부모님을 모시는 분들이라면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 들어보셨을텐데요. 오늘은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목적의 차이 돌봄 VS 치료
요양원은 노인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쉽게 말해, 가족처럼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편안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죠.
반면 요양병원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입니다. 24시간 의료진이 상주하며 입원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주로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지속적인 의료 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이 입원합니다.
2. 요양등급과 질환의 유무
요양원에 입소하려면 노인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등급 판정 결과에 따라 1~5등급 및 인지지원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요양 필요도가 높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단순히 등급이 나왔다고 해서 요양원에 입소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돌봐줄 수 있는 가족이 없을 때에 가능합니다.
하지만 요양병원은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입원 가능합니다. 노인성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자, 수술 후 회복 기간이 필요한 환자,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 의료적 필요에 따라 입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환자들 중에서 재활이 필요한 사람들도 요양병원에 입원할 수 있습니다.또한 다른 질병이 있을 때도 요양병원에 입원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고관절 수술이나, 큰 수술등을 했는데 집에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 20대 젊은이도 요양병원에 입원할 수 있습니다.
3. 서비스의 차이 일상생활 지원과 의료 서비스
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식사, 목욕, 옷 갈아입기 등 기본적인 생활 지원부터 여가 활동, 사회 적응 훈련, 인지 기능 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습니다.
요양병원에서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전문 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합니다. 투약, 주사, 재활 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드물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응급 처치 및 수술도 가능합니다.
4. 비용 지원의 차이 국가 지원 vs 가족들의 비용
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등급이 적용되어 비용 부담이 비교적 적습니다. 등급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달라지며, 식비와 간식비는 별도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 경우 장기요양등급을 받았을 경우이며, 원한다면 등급이 없이도 입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월간 수백만원의 비용이 청구될 수 도 있습니다.
요양병원은 일반 병원과 동일합니다. 본인 부담금은 질환 및 치료 종류에 따라 다르며, 입원일수나 식사등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간병비가 추가로 지불되어야 하여 금전적인 부담이 꽤나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중 어느 곳이 환자인 노인을 모시기에 더 좋다 라고 말씀을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두 기관의 차이는 명확하기 때문에 부양해야할 노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신체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하신데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으시고 돌봐줄 가족이 근거리에 없다면 요양원을 인지기능은 문제 없으나, 신체적으로 수술 후 재활이 필요하거나, 의료적 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는 분은 요양병원으로 가셔야 하는 것입니다.
얼핏 비슷할 수 있지만 큰 차이를 보이는 곳인 만큼 고민을 많이 하시고 있으실 곳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요양등급 유무에 따라 두 기관에서도 비용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잘 확인하고 계실 곳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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