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치여, 업무에 치여 일하다 보면 자연과 함께 하는 제2의 인생을 꿈꾸게 됩니다. 뭔가 사람보다는 자연과 함께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없을까? 하고 고민도 하고 그러한 일을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그러한 직업 중 하나가 바로 손해평가사입니다.
손해평가사는 흔히 아는 손해사정사와 다른 직업입니다. 손해평가사는 다른말로 농작물손해평가사라고 합니다. 손해사정사가 사람에 대한 손실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농가에서 보험을 들고 자연재해 등으로 손실을 보았을 때 그 보상비율등을 정하는 직업이 바로 손해평가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좀 더 자연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직업입니다. 현재의 하는 일을 퇴직 후 농촌이나 어촌등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직업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오늘은 이 손해평가사 시험과목과 일정등에 대해 자세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손해평가사 시험과목
손해평가사는 말그대로 농작물과 관련된 직업입니다. 그러니, 시험과목도 다른 것보다는 농어업에 관련된 내용이 많이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차 시험은 상업보험편, 농어업재해보험법령, 농학개론 중 재배학과 원예작물학이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보험과 관련되었기 때문에 보험관련 법과 보험법령을 공부해야 하기는 하네요.
2차 시험은 농작물 재해보험 및 가축재해보험의 이론과 실무, 손해평가의 이론과 실무 등이 들어갑니다. 이론과 실무를 서술하는 것으로 대부분 2차시험을 어려워 한다고 합니다.
2. 손해평가사 시험 일정 및 난이도
2023년도 손해평가사 시험일정은 이미 마감이 되었습니다. 난이도가 조금 있는 시험답게 1년에 1회만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이미 올해 시험은 접수가 끝났지만, 빈자리 추가 접수가 6월 1일~2일 예정되어있으니, 공부 하시는 분들중 시험을 치르고 싶으신 분들은 등록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2차 시험의 경우에는 7월 부터 접수기간입니다. 1차시험을 통과하고 나면 시험을 볼 수 있으므로 1차시험부터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난이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 시험은 대략 70%이상의 합격률을 보여줍니다. 다만 2022년에 70% 아래로 떨어졌었네요. 시험을 경험하신 분들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1차 시험은 따로 학원 강의는 필요가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문제집을 열심히 풀어보면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문제는 2차시험입니다. 독학으로 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최소한 인터넷강의라도 들어야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객관식이 없기 때문에 합격률도 매우 낮은 편입니다. 작년에는 9천명이 응시해서 1000명정도가 통과한 어려운 시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차와 2차 모두 과락이 존재하므로 과락도 피해야 하니 두루 공부를 해야합니다.
손해평가사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공인중개사와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라고 하니,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진행되고 있어서, 그 부분에서는 공인중개사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손해평가사 전망
손해평가사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2015년 재정되었는데, 불과 5년전인 2018년까지만 해도 한해에 배출되는 손해평가사의 수는 100여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손해평가사의 인기가 치솟더니 2021년에는 무려 2,000명의 손해평가사가 배출이 되었습니다.
2015~2020년까지 배출된 인원이 넘는 인원의 손해평가사가 공급된 것입니다. 거기에 2022년에도 1,000명의 손해평가사가 탄생하였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농업, 어업은 고령화로 인해 그 종사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런데 손해평가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으니, 그 처우는 낮아지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는 초봉 3~4천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고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것은 몇년 전의 이야기이고 최근에는 그보다 못한 처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2015년에 생긴 자격증이라 다른 자격증에 비해 그 절대적인 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매년 1천명씩 합격자가 나온다면 당분간은 처우가 아주 좋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법인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도 연봉을 보장받지 못하고 회사와 수당을 나누는 형태이기에 안정된 고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현재는 난이도는 공인중개사급이나, 처우는 지방 농어촌에서 일해야하고, 연봉은 그보다 낮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퇴직후에 높은 연봉을 바라지 않고 농,어촌에서 성수기때 바짝 일해서 어느정도 돈을 번 후 조금은 여유롭게 지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퇴직 후 농,어촌에서 생활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손해평가사 시험과목, 일정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생긴지 얼마안된 자격증으로 당분간은 변화가 잦을 수 있는 자격증으로 보입니다.
시험공부에 시간이 많이 들고 1년에 한번만 응시할 수 있는 등 조건이 까다로우므로 신중히 생각하셔서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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