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라는 전문직은 다른 전문직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등에 비해 덜 알려진 전문직입니다. 그러나 8대 전문직에 속하며 자격증을 따게 될 경우 높은 연봉과 안정된 노후를 보장하는 직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에는 부동산의 거래가 주춤하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보통 상속, 증여등을 할 때 부동산 가격을 주변 시세를 참고하여 신고할 수 있으나, 요즘처럼 거래가 없는 때에는 참고할 수 있는 거래가 매우 적어서 감정평가를 받아 시세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빙하기 였던 작년 거래가 너무나 적었기 때문에 아주 운이 좋은 경우 아니고서는 대부분 감정평가를 받고 상속, 증여세 신고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수요가 확실히 올라가기는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한 아파트 가격이 10억 이상일 경우에는 최소한 두 곳 이상의 감정평가사사무소에서 평가를 받아야 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감정평가사는 부동산, 토지 등의 가치를 직접 평가하여 공인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럼 이 감정평가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시험과목을 공부하며 연봉등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정평가사 시험과목 및 난이도
우선 난이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8대전문직인 만큼 쉬운 난이도는 아닙니다. 부동산을 주로 다루지만 부동산 전공자 보다는 법, 회계등 다른 전공자들이 훨씬 많이 도전하는 전문직이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평균적인 수험기간은 대략 5년 정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합격하는 경우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로 쳐주기도 할 만큼 쉬운 시험은 아닙니다.
1차시험까지는 회사를 다니며 병행하여 준비하다가, 2차 시험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5년까지도 나오기는 하고, 만약 고시 준비처럼 올인하여 준비한다면 3년안에도 합격하는 사례가 있다고 하지만,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온전히 쏟아야 하는 시험입니다.
그럼 시험과목을 한번 볼까요? 1차 시험의 경우에는 총 5과목에 과목별 40문항입니다. 결코 적지 않은 문제 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민법, 회계학, 경제학, 부동산학등 상당히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전문직시험들이 그 관련된 법률만 자세하게 보는 것에 반해 감정평가사는 이러한 방대한 범위를 다루고 있어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나마도 1차시험은 객관식이고 절대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월한 편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진짜 높은 벽은 2차시험입니다.
우선 시험과목만 봐도 감정평가실무와 이론,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 입니다. 시험과목부터 어느 하나의 법률, 과목을 특정하지 않습니다. 주관식이며, 방대한 범위가 주어지기 때문에 애를 먹는 시험이라고 합니다.
1차시험에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기술해야하기 때문에 경제,부동산, 법률을 아우르며 지식과 감정평가를 수월하게 할 수 있어야 통과가 가능합니다.
최근 5년의 합격률입니다. 1차시험의 경우에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갈수록 합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2차시험 즉 최종합격자 수의 경우에는 200명안팎으로 조절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합격률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 양상을 띱니다. 앞으로도 200명 안팎의 합격자수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감정평가사의 난이도는 점점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 감정평가사 시험일정
2023년의 감정평가사 1차시험 접수는 이미 완료가 되었습니다.
시험일정은 4월 8일로 이제 몇주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시험준비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셨다면, 매년 4월초 정도에 시험이 있을을 기억하시고 시험을 준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차시험의 경우에는 5월 말 접수가 시작됩니다. 작년에 1차시험에 합격 후 2차에서 탈락하셨던 분들이나, 이번 1차 시험의 합격이 확실하신 분들은 2차시험 접수를 기억해 두셨다가 미리미리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3. 감정평가사 연봉
감정평가사의 연봉은 상당히 높습니다. 우선 수습과 신입시절을 1~2년 거치고 난 후에 3년차부터 공시지가 평가가 가능합니다. 감정평가사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평가가 가능하면 그 후부터 몸값이 높아지게 됩니다. 연봉 5천이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5년차 이후부터 경매평가, 7년차는 소송감정평가 등이 가능해져서 점점 몸값이 높아지게 됩니다.
감정평가의 경우 평가하는 물건의 가격에 따라 받는 수수료가 달라지게 되는데, 요즘처럼 부동산 가격이 높은 시기에는 그에 따라 감정평가수수료도 높아지고, 10억이상은 2개 이상의 회사에서 감정평가를 받아야해서 수요도 높아지는 편입니다.
게다가 200명 내외로 합격자 수가 조절 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지는 않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은퇴하는 감정평가사의 수가 매년 200명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쟁은 올라가겠지만, 부동산과 관련하여 업무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높은 연봉과 안정된 노후 등으로 전문직으로 평가받고 좋은 직업으로 평가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감정평가사의 시험과목과 연봉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회사를 다니며, 부동산 투자, 상속등의 일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조금은 생소한 직업입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꼭 만나게 될 수 도 있는 전문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시험난이도가 높은 만큼 청년층에서 많이 도전하고 있어서 중장년층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지만, 부동산이나, 건축등 관련 업무에서 경력이 있으시고, 공부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도전해볼만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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